깊은 산속 간이역에 이르는 길

하늘 No.240 [Poem] 5359
깊은 산속 간이역에 이르는 길

이 긴 산길을 내려가다
조심스레 들여다 본 내 마음에는
기다림이 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나의 기다림은
만남을 기약하지 못하고 떠났던 길 위에서,
문득 뒤돌아 본 풍경과 같다.

나에게 삶은
그렇게 기다리고
또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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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간이역에 이르는 길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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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과 만남의 경계 위에서 진정한 만남을 찾을 수 있었소. 진정한 만남을 지나서 보니 실상 헤어짐이란 것은 없었다오. 그것은 이별과의 만남이었을 뿐이었소. 삶 속에 만남이 있던 것이 아니라 삶이 그저 만남이었다오 [하늘-삶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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