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서해에서

하늘 No.219 [Poem] 4507
어느 서해에서



이 길을 걸어가다
조심스레 들여다본 내 마음에는
기다림이 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내 기다림은
만남을 기약하지 못하고 떠났던 길 위에서,
문득 뒤돌아본 어느 풍경과 같다.

나에게 삶은
그렇게 기다리고
또 떠나는 것이다.
어느 서해에서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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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많지만 그 뿌리는 하나, 햇빛 속에서 잎과 꽃들을 흔들며 내 청춘의 거짓된 날을 보냈다. 그것들이 시들어가는 이제서야 나는 진실에 다가선다 [예이츠-지혜는 시간과 함께 다가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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