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마음 1 (old)

하늘 No.206 [Poem] 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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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마음 1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태어납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며 자랍니다.

아는 것이 없으니
있는 세상을 보고 그대로 배웁니다.

시간이 지나
아는 것이 쌓여 가면서
새로운 것을
그 아는 것에 기대어 이해하려 합니다.

나무를 보며 새를 닮았다 하고
바람 소리에서 짐승의 울음 소리를 들으려 합니다.

나무에 겹쳐진 새의 머리와 날개 때문에
멀쩡히 있는 나무가 사라지고
바람 소리와 똑같이 우는 짐승은 없으니
진정한 바람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슬퍼했지만
내 마음에 가려
기뻐하는 풀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비는 언제나 그저 내릴 뿐이었습니다.
...

눈과 귀와 모든 생각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 갇혀서
비슷하기만 하고
실재 하지 않은
이상한 세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알고 있는 것들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이 늘어납니다.

기억 하고 싶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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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밤마다 당신을 향해 열린 마음을 닫아보려고 찬바람 속으로 나가지만 빗장 걸지 못하고 시린 바람만 가득 안고 돌아옵니다 [김용택-빗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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