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은 칼 한자루

하늘 No.13 [Poem] 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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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은 칼 한자루

가을 하늘은
칼 한자루

시리도록 푸른 빛은
마음이 베이고

칼날 위에
선 바람은
앉을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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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길의 끝이다. 나는 이 길의 처음을 회상한다. 만남의 끝에서 만남의 시작을 생각한다. 헤어짐의 끝에서 헤어짐의 시작을 기억하려 한다 [하늘-길의 끝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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