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천둥 소리

하늘 No.108 [Poem] 3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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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소리


라디오 소리를 줄여야 한다.
아직은 마른 하늘이지만
곧 비가 올 것이다.

창문을 열어야 한다.
덜덜거리는 선풍기의 전원을 내려야 한다.
바랜 빛의 스탠드를 꺼야 한다.

잊어 버린 시 한 조각을 회상해 내야 한다.
빗소리에 어울릴 시(詩)를 생각해 내야만 한다.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108  

꽃은 꽃을 닮았다. 봄이 봄을 닮듯 시간은 시간을 닮는다. 세상의 것들은 저마다 그 스스로를 닮는다. [하늘-세상을 보는 마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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