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돌계단 위에서

하늘 No.107 [Poem] 4011
[내 책상 위의 천사] 돌계단 위에서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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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 위에서


기다림을 위한 이 곳 풍경은
나를
서러웁게 한다.

홀로 앉은 돌계단은
사람들 말 소리에
그리
삭아 내리고
시간은 죽어 나도 길게 누운 곳

기다림을 위한 이 곳 풍경은
나를
서러웁게 한다.

- 외로움과 그리움이 앉은 곳은 그 곳이 돌계단이어도 여전히 위태하다.
- 외롭지 않고 그리워 하지 않는 이들의 작은 말소리에도 쉽게 삭아 버린다.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107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이외수-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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