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방황의 끝을 향해서

하늘 No.101 [Poem] 4014
[내 책상 위의 천사] 방황의 끝을 향해서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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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끝을 향해서


사라지는 건 영혼(靈魂)
남는 건 육신(肉身).

지나간 나의 발자국 위로
쌓이는 하얀 먼지.

무언가 찾아 떠난 저녁
잃은 건 없고
남은 건 여전히 육신.

무작정 방황하는

얻은 건 없고
남은 건 육신.

그러나
사라지는 건 영혼
남는 건 육신.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101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정호승-수선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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