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사실 (事實)

하늘 No.100 [Poem] 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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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事實)


詩라고 쓴 것은
詩가 아니었다
生命인 줄 알았는데
살아 있는 것이 아니었다
眞實을 찾으려 헤매었지만
거짓에 속지 않으면 안 되었고
찾아낸 眞實도 모두 가짜였다
결국 目的은
그 자체에만
意味를 부여 한다는 걸 알았을 땐
그 조차
거짓이란다
모두가 거짓이라고
소리 쳤지만
그 또한
거짓이란다.

두 번 속는다.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100  

고개를 한껏 숙이고 나면 나의 발 아래에는 나의 삶이 거울처럼 비춰져 있다. 그 삶이 이 길을 걸을 때면 낙엽의 소리로 나에게 이야기한다 [하늘-가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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