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하늘 No.8 [Poem.Et] 6313
카톡
-----
 
술에 취해서
사람이 그리워서
 
삶에 지쳐서
마음의 상처때문에
 
카톡 목록을
의미 없이
스크롤한다
 
목소리가 아니라
다만 한 줄...
 
그저 문자 한 줄이 그립단 말 한마디
할 사람이 없다
 
 
그곳엔
사람은 없고
이름만 있는 세상
 
그리고
눈 앞의 세상이
그 카톡 세상이랑 다르지 않음을

https://SkyMoon.info/a/Poem/8  

홀로 앉은 돌계단은 사람들 말 소리에 그리 삭아 내리고 시간은 죽어 나도 길게 누운 곳 [하늘-돌계단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