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남은 시간을 알게 된다면

하늘 No.58 [Poem.Et] 3990
내 삶의 남은 시간을 알게 된다면
하지 못할 말
듣지 못할 말이
무엇이 있을까?

이젠 의미 없을
내 삶을 위한 거짓말들과 이기심들을
다 내어 놓고 바라 보고 싶다.

단 한 순간이라도
내 삶에 사랑이 있었는지도
솔직히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그 솔직함들이
악취를 풍기고
눈에 역겨워도
마음 편하게
아쉬울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내가 삶에서
한번도 똑바로 말한 것도 없고
바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음을
알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https://SkyMoon.info/a/Poem/58  

부드러운 봄바람이 나뭇잎을 살랑이는 지금 이곳, 맑은 햇살이 투명한 꽃잎을 비춘다. 가을이 되기 전에 모두 사라지겠지만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 [하늘-지금 이곳에 들장미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