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는 길 (A pathless road)

하늘 No.474 [Poem] 3358
길 없는 길 (A pathless road)

* 길 없는 길

도시의 넓은 길은 끝없이 이어져 있다.
그 위를 지나는 그림자만큼 길은 좁아져 간다.
그 위를 지나는 시간들만큼 길은 짧아져 간다.

나의 걸음은 그림자를 흩고 시간의 틈을 더듬는다.

나는 상상한다.
이 길이 넓어져
또 겹겹이 쌓여
마침내 평원이 되고
길 없는 길에 이르는 것을...

나의 마음은 그곳에 서 있다.

~ ~ ~
* A pathless road

The city's wide roads stretch endlessly.
Shadows passing over them make the road grow thin.
Moments passing over them make the road grow shorter all the more.

My steps scatter the shadows, tracing the seams of time.

I imagine:
this street widening, layer upon layer,
until it unfolds into a boundless plain,
into a pathless road...

There, my heart stands.


* 길 없는 길 (A pathless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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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없는 길 (A pathless road)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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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걸까 무엇이 참 기쁘고 무엇이 참 슬픈가 나는 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생의 집착도 초월도 잊었다 [류시화-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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