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너를 사랑함으로

하늘 No.97 [Poem] 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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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함으로


애인(愛人)아.

너를 사랑 한다는 이유 하나로
뒤돌아서면서부터 떠오르는 얼굴이 있단다.

너를 사랑 한다는 이유 하나로
무심결에 흩어 지는 담배연기도
모습이 된단다.

너를 사랑 한다는 이유 하나로
구석진 공터의 공중 전화도
의미를 가진단다.

너를 사랑함으로
나에게 바램이 생기고
너를 사랑함으로
나에게 그리움이 있단다.

애인(愛人)아.
이유 없이 피어 나는 서글픈 가슴도
너로 인해 달랠 수 있단다.
언제나 휘청거리기만 하는 나의 모습도
너에게는 숨기고 싶지 않구나.

애인(愛人)아.
내가 사랑 하는 나의 애인(愛人)아.
너를 사랑함으로
너를 사랑함으로
정녕 나에게 기쁨이 있단다.

애인(愛人)아. 오래 되어 더 좋은 진주빛으로 남을 나의 애인(愛人)아.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97  

느릴 수 있는 장면들이기에 지금 내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느려진 것도 아니고 풍경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도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내가 느리게 걷고 있을 뿐입니다 [하늘-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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