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절망하는 인생에게

하늘 No.38 [Poem] 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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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絶望)하는 인생(人生)에게

또 한번의 실패(失敗)
또 하나의 방황(彷徨)
또 한 차례의 홍역(紅疫)

무엇이 그리 괴로워서 떠나는가? 그대!
동해(東海)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 마냥
휩쓸려 가는 인생(人生)은 얼마나 행복(幸福)한지...

무엇이 그리 그리워서 우는가? 그대!
뜨거운 태양(太陽)아래 외로이 서 있는 산허리에서
잠시 목 축이고 다시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그림자는 또 얼마나 짧은지...

오직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나그네의 등은 또한 얼마나 진실한가!

무엇이 그리 힘에 겨운가? 그대!
인생(人生)이 천 근의 무게로 어깨를 짓누를지라도
내일(來日)의 희망(希望)은 만 근의 유혹일지니...

두 번째의 도전(挑戰)
두 번째의 갈망(渴望)
두 번째의 사랑(愛)

그대여! 이제는 일어나서 걸어가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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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곧 지나 가리라 (Et hoc transi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