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산책

하늘 No.19 [Essay] 4300
새벽의 산책 Photo-Image
새벽의 산책

내가 사진을 시작하면서
관련 기술을 공부하다가
문득 정말로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사진 찍을 게 없다고 불평하기보다는
내가 그것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 하는 법....

훌륭한 사진, 기술과 의도, 주장이니 목표니
이런 것보다는
존재 그 자체의 소중함이 우선한다는 것

사진에 어울리지 않은 풍경이나 사물이라해서
그것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

설령 만족한 사진을 얻었더래도
내가 한 것은 그저 셔터만 눌렀을뿐
그 풍경은 만든것은 내가 아니라 이 세상이라는 것..

그런 것을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나 역시 그 세상과 함께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https://skymoon.info/a/PhotoEssay/190

https://SkyMoon.info/a/Poem/19  

시(詩)라고 쓴 것은 시(詩)가 아니었다. 생명(生命)인 줄 알았는데 살아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늘-사실 (事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