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절망(絶望)하는 인생(人生)에게

하늘 No.92 [Poem] 3751
절망(絶望)하는 인생(人生)에게


또 한번의 실패(失敗)
또 하나의 방황(彷徨)
또 한 차례의 홍역(紅疫)

무엇이 그리 괴로워서 떠나는가? 그대!
동해를 따라 거슬러 올라 가는 물고기 마냥
휩쓸려 가는 인생은 얼마나 행복 한지...

무엇이 그리 그리워서 우는가? 그대!
뜨거운 태양 아래 외로이 서 있는 산허리에서
잠시 목 축이고 다시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그림자는 또 얼마나 짧은지...

오직 정상을 향해 올라 가는 나그네의 등은 또한 얼마나 진실한가!

무엇이 그리 힘에 겨운가? 그대!
인생이 천 근의 무게로 어깨를 짓누를지라도
내일의 희망은 만 근의 유혹일지니...

두 번째의 도전(挑戰)
두 번째의 갈망(渴望)
두 번째의 사랑(愛)

그대여! 이제는 일어나서 걸어가야 할 때!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92  

아마 우리가 신의 담장을 넘을 때 까진 사막으로 떠 있는 현실의 오른 손엔 기진한 낙타가 매달려 있고 저 멀리 오리나무 숲속으로 신기루가 떠 있을 것이다 [하늘-데미안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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