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천둥 소리

하늘 No.108 [Poem] 4766
[내 책상 위의 천사] 천둥 소리 Photo-Image
천둥 소리


라디오 소리를 줄여야 한다.
아직은 마른 하늘이지만
곧 비가 올 것이다.

창문을 열어야 한다.
덜덜거리는 선풍기의 전원을 내려야 한다.
바랜 빛의 스탠드를 꺼야 한다.

잊어 버린 시 한 조각을 회상해 내야 한다.
빗소리에 어울릴 시(詩)를 생각해 내야만 한다.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108  

사람은 미래에 대해 얼마나 자유로울까? 평생의 고민으로도 알 수 없는 수 많은 이유들이 찰라의 순간에도 한 없이 밀려 드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사람에게는 어떤 자유가 남아 있는 것일까? [하늘-삶 IV]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