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거울 보기

하늘 No.106 [Poem] 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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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정.직.하.지. 못.하.고.
너. 자.신.이.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성.을. 무.시.하.려.고.
하.고. 있.다.
그. 수. 많.은. 길.들.중.에,
아.니.
길.도. 없.는. 사.막.을. 걸.으.면.서.
자.신.만.만.하.게.도.
너. 자.신.만.이.
가.장.
현.명.한. 길.을. 택.했.으.며.
그. 길.만.이. 인.생.의. 모.든. 비.밀.을. 밝.여.주.리.라.고.
말.해.왔.다.
더. 우.스.운. 일.은.
타.인.에.게.까.지.도. 너.의. 길.을. 따.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너/의/ 물/병/엔/ 물/이/ 얼/마/만/큼/이/나/ 남/아/있/는/지/.


- 물병 속에 물이 그득하다면 어찌할건가? 중요한 것은 물병이 아니라 지금 사막 한가운데 있다는 것이다.
- 더욱이 사막 속으로 자꾸만 걸어 들어간다는 것이다. 물병 속에 물이나 확인하라는 말은 결코 좋은 충고가 될 수 없다.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106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정호승-수선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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