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III

하늘 No.356 [Essay] 3458
삶 III

길을 걷다
어느 이름 없는
죽음을 만났다.

누군가
그를 잊지 않고 있나 보다.

그가 세상과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 했던
이곳에서
여전히 싱싱한
한 다발의 꽃을 바라본다.

서로를 생각하고 마음에 담을 수 있다는 것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라는 생각을 한다.

...

바람에 꺼져버린
작은 촛불을
주머니를 주섬거리며
꺼낸 라이타로
새로운 불씨는 살려 두고
가던 길을 계속 간다.

삶에서
죽음은
늘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

https://SkyMoon.info/a/PhotoEssay/71
삶 III Photo-Image

https://SkyMoon.info/a/Poem/356  

나에게 사진이라는 거울 앞에 서서 그것을 바라보는 일은 언제나 낯설다 [하늘-내 안의 거울 1]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