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긴 헤어짐일지라도
긴 헤어짐일지라도
지금은 헤어집시다.
우리들의 만남보다
오히려 더 긴 헤어짐을
겪을지라도
지금은 헤어집시다.
한 낮의 소나기처럼
문득 떠오르는
우리들의 추억이 있더라도
지금은 우리 헤어집시다.
설령 헤어짐의 아픔을
나눌 시간들이 우리에게
모자라더라도
어쩌면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긴긴 헤어짐이 된다 하더라도
이제는
이제는 우리 헤어집시다.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지금은 헤어집시다.
우리들의 만남보다
오히려 더 긴 헤어짐을
겪을지라도
지금은 헤어집시다.
한 낮의 소나기처럼
문득 떠오르는
우리들의 추억이 있더라도
지금은 우리 헤어집시다.
설령 헤어짐의 아픔을
나눌 시간들이 우리에게
모자라더라도
어쩌면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긴긴 헤어짐이 된다 하더라도
이제는
이제는 우리 헤어집시다.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Logged in members can writ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