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영화를 살아가며
삶이라는 영화를 살아가며
재미 있는 영화는
주인공이 한 없이 행복해서도 아니고
바랄것 없이 편안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편안하게 잠에서 깨어나서
아무런 일도 없이 지내다
다시 잠드는 일상의 주인공이라면
그 영화는 재미 없는 영화가 될것이다.
삶이 끝난 후 어떤 세상에서는
지난 기억속에 남아 있을
자신의 삶을 아주 오랫동안
회상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흐를 수록
그 삶의 기억들속에 남아 있었던
감정이나 바램들은 흐려져가고
어느 순간에 이르면 남이 만든 영화를 보는 관객처럼
편안히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그렇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이 시점에서는
편안하고 아무 일 없기를 바라겠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후 내 삶을 영화처럼 바라볼 때 입장이라면
흥미진진하고 재미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삶을 바라보는 눈이 현재라는 시간에 잡혀 있지 않다면
바쁘거나 괴롭거나 즐겁거나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그 어떤 것이든
사건이 생기고 장면이 만들어지고 플롯이 흘러가기에
재미 있다는 것임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나의 삶이 괴롭고 힘든것에 관계없이
여전히 재미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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