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김남조

하늘 No.133 [Calligraphy] 3996
편지-김남조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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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제노 굵은붓펜
한국제지 밀크 포토 A4/120g

https://SkyMoon.info/a/Poem/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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