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공존의 이유 - 김남조
공존의 이유 - 김남조
우리는 서로
우리로 인해 서럽지 않은 날까지
여린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고 가는 억만 세월
잎새에 이는
덧 없는 한 점 계절풍(季節風)입니다.
많은 날들을
소리 없는 변명에 시달려도
마냥
마음은 부시시 잠 깨는
새벽 하늘이어야 합니다.
잃어버린 믿음
돌아서고픈 생활일지라도
해 저무는
산을 보며
아직은 어림없는 인내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 우리가 되는 날을 위해
눈물 없는 마음으로
오늘을 마셔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우리로 인해 서럽지 않은 날까지
여린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고 가는 억만 세월
잎새에 이는
덧 없는 한 점 계절풍(季節風)입니다.
많은 날들을
소리 없는 변명에 시달려도
마냥
마음은 부시시 잠 깨는
새벽 하늘이어야 합니다.
잃어버린 믿음
돌아서고픈 생활일지라도
해 저무는
산을 보며
아직은 어림없는 인내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 우리가 되는 날을 위해
눈물 없는 마음으로
오늘을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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