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돌계단 위에서

하늘 No.107 [Poem] 3872
[내 책상 위의 천사] 돌계단 위에서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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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 위에서


기다림을 위한 이 곳 풍경은
나를
서러웁게 한다.

홀로 앉은 돌계단은
사람들 말 소리에
그리
삭아 내리고
시간은 죽어 나도 길게 누운 곳

기다림을 위한 이 곳 풍경은
나를
서러웁게 한다.

- 외로움과 그리움이 앉은 곳은 그 곳이 돌계단이어도 여전히 위태하다.
- 외롭지 않고 그리워 하지 않는 이들의 작은 말소리에도 쉽게 삭아 버린다.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107  

세상이란게.. 삶이란게.. 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푸념들은 그러하기에 부질없는 손짓일지도 모른다 [하늘-빈티지(Vintage), 어느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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