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가을

하늘 No.336 [Poem] 5752
2003년 가을

이렇게
가을이
흘러 갑니다.

나도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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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가을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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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 연못을 거닐며 저를 향한 마음이 이 꽃과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이내 지는 꽃을 보며 못내 서운했었습니다. 헤아리지도 못할 세월들이 지나며 궁궐을 받치던 돌은 바람에 흩어졌지만 그 꽃은 여전히 이렇게 피어 있습니다 [하늘-그날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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