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간이역에 이르는 길

하늘 No.240 [Poem] 3896
깊은 산속 간이역에 이르는 길

이 긴 산길을 내려가다
조심스레 들여다 본 내 마음에는
기다림이 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나의 기다림은
만남을 기약하지 못하고 떠났던 길 위에서,
문득 뒤돌아 본 풍경과 같다.

나에게 삶은
그렇게 기다리고
또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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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간이역에 이르는 길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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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볕이 내리는 어느날 바다를 갔다.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한 작은 바램과 카메라와 필름 세 통, 잊혀지기를 포기 한 마음 하나 들고 그 곳에 갔다 [하늘-따스한 봄날에 바다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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