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간이역에 이르는 길

하늘 No.240 [Poem] 4730
깊은 산속 간이역에 이르는 길

이 긴 산길을 내려가다
조심스레 들여다 본 내 마음에는
기다림이 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나의 기다림은
만남을 기약하지 못하고 떠났던 길 위에서,
문득 뒤돌아 본 풍경과 같다.

나에게 삶은
그렇게 기다리고
또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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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간다고 한다. 하지만 때론 흐르지 않는 세월도 있다. [하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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