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길

하늘 No.229 [Poem] 5957
기억의 길

기억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한다면
그는
나를
알고 있을까?

혹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면
나는 실재할 수 있을까?

...
...
...

나는
기억 위을
걷고 있다

기억은
시간을 지나쳐가고
나는
걷고 있지만
그렇게
서 있다
기억의 길 Photo-Image

https://SkyMoon.info/a/Poem/229  

도시의 넓은 길은 끝없이 이어져 있다. 그 위를 지나는 그림자만큼 길은 좁아져 간다. 그 위를 지나는 시간들만큼 길은 짧아져 간다. 나의 걸음은 그림자를 흩고 시간의 틈을 더듬는다 [하늘-길 없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