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4. 어느날의 일기(日記)중에서

하늘 No.218 [Poem] 3806
part4. 어느날의 일기(日記)중에서



왜 이리 슬픈 건가?

이유도 없다.
바로 5분전까지도
나는 그저 덤덤했었는데..

왜 갑자기 슬퍼지는 건가?

잊혀진 옛 친구에게서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난 것인가?

내 전생(前生)의 누군가가 오늘 죽은 건가?

왜 이리 갑자기 불길(不吉)해 지고
가슴 아래 부분이 싸릇이 아파 오는 건가?

내일 내가 겪어야 하는 불행(不幸)의 암시인가?

내가 알지 못하는 인연(因緣)의 저편 누군가가
오늘 몹시도 슬퍼하고 있는 건 아닐까?

어디선가 내가 슬퍼해야 할 몫의 슬픔이
애타게 나를 찾고 있는 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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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kyMoon.info/a/Poem/218  

그는 알 수 없는 흐름을 타고 모를 곳을 향해 흘러간다. 그리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눈에게 지나간 흔적을 보여 주었다. 나는 그의 곁을 걸으며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는 아무렇지 않은 선 하나 무심히 그려줄 뿐이었다 [하늘-바다, 곁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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