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만남 - 대화 7 / Encounter with the road - Dialogue 7

하늘 No.392 [Essay] 3700
* 길과 만남 (대화 7)

"무언가를 만나려면 먼저 길에 올라야만 하지 않겠는가?"
길현은 먼 곳에 눈을 두며 문득 한마디 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그럼 그 길에 오르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요?"
석파는 잠시 생각하다 질문을 던졌다.

"길에 이르는 길이란 것은 없다네.
 만일 길에 이르는 길이 있다면 아무도 길에 도달하지 못하게 될 것일세"
길현이 무심히 대답했다.

"... ..."
석파는 몇 번이고 질문을 하려다 질문을 삼켰다.
조금의 시간이 지나 석파는 조용히 길현이 바라보는 곳을 함께 바라보았다.

- - -
*Encounter with the road (Dialogue 7)

"To meet something, shouldn't you be on the road first?"
Scott suddenly said, looking far away.

"I guess so, then where should I go to get on the road?"
James asked after a moment's thought.

"There is no such thing as a road that leads to the road.
 If there is a road to the road, no one will reach the road"
Scott answered indifferently.

"... ..."
James tried to ask more questions, but he swallowed them.
After a while, James quietly looked in the direction Scott was gazing.


* 길과 만남 (대화 7) - Encounter with the road (Dialogue 7)
= https://skymoon.info/a/PhotoEssay/522
길과 만남-대화 7_Encounter with the road-Dialogue 7 Photo-Image
길과 만남-대화 7_Encounter with the road-Dialogue 7 Photo-Image

https://SkyMoon.info/a/Poem/392  

세월이 역시 고요하여 시간과 기억들 또한 그러하다 [하늘-가을의 하늘을 지나는 바람]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