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방랑 - 헤르만헤세 (H.Hesse)

하늘 No.118 [인용] 4712
방랑 - 헤르만헤세 (H.Hesse)


슬퍼하지 마십시오
이내 밤이 옵니다.
밤이 되면 파란 들 위에
서늘한 달이 살며시 웃는 것을 바라보며
서로 손을 잡고 쉽시다.
슬퍼하지 마십시오
이내 때가 옵니다.
때가 오면 쉽시다.
우리들의 작은 십자가 둘이
밝은 길가에 서로 서 있을 겁니다.
비가 오면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 갈 겁니다.

https://SkyMoon.info/a/Poem/118  

사람과 이야기하고 가슴 따뜻한 기쁨을 나눈다면... 술과 색과 오락에 빠져 지낸다면... 그래서 이 거친 바람들에 돌아설 수 있다면 그대의 바람을 이룬 것인지요? [하늘-바람 거친 이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