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풍경 - 선(禪) 7 (Invisible scenery - Zen 7)

하늘 No.461 [Poem] 4460
* 보이지 않는 풍경 - 선(禪) 7

문이 네모난 것은 만들기 편해서겠지.
가끔씩 편함의 모서리는 날카로운 것 같아.

밖에서 햇살을 받으며 널려있는 걸레가 가장 깨끗한 걸레일 거야.
가끔씩 사람의 마음도 밖에 꺼내서 말려둬야 해.

휘어진 골목길은 끝을 감추어 길어 보이겠지만 대부분 막다른 골목이야.
어쩌면 휘어짐이 이미 그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몰라.

보이는 모든 것도 보이지 않는 전파들까지도 사실은 빛이야,
마치 모든 소리가 바람인 것처럼...

우리가 나눈 이야기는 모두 빛과 바람이었어.
세상 가득한 빛과 바람 역시 어떤 이야기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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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visible scenery - Zen 7

The reason door is shaped square might be because it's easier to make.
Sometimes the edge of the ease seems sharp.

The mop hanging in the sun outside would be the cleanest.
Sometimes the human heart needs to be taken out and left to dry.

A curved alleyway seems long with no end in sight, but most of it is a dead end.
Maybe being curved already might have that meaning.

Everything visible and even invisible radio waves are actually light,
Just as every sound is wind...

All the stories we shared were light and wind.
Also, The light and wind that fills the world may be some story.


* 보이지 않는 풍경 - 선(禪) 7 (Invisible scenery - Zen 7)
= https://skymoon.info/a/PhotoPoem/964

골목길 산책

가끔씩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골목길을 산책합니다.
일상의 길을 벗어나 다른 걸음을 걸어 봅니다.

그곳에 가지 못해 볼 수 없던 풍경이 있었고,
언제나 그곳에 있어 보이지 않던 풍경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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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풍경-선(禪) 7 (Invisible scenery-Zen 7) Photo-Image

https://SkyMoon.info/a/Poem/461  

낯선 길은 두려움이다. 인적이 없는 숲은 두려움과 동시에 외로움이다. 낮은 억새의 바람소리도 으르렁 거리는 신음소리처럼 들린다. 밝은 햇살은 조금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바람과 어른거리는 그림자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늘-숲 속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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