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지로 (Road of a supernatural being)

하늘 No.437 [Poem] 3353
* 선인지로 (仙人之路) 중에서

그는 천하를 주유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며 지내다 보니 그간 수행했던 무예와 도가 무엇이었는지도 가물거렸다.
그는 오히려 그것이 좋았다.

세월이 지날수록 그는 혼자 생각하고 대화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왠지 자신의 마음 깊은 내면을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도(道)라는 것이 잡고자 쫒는다고 닿는 것이 것이 아니라던 사부님의 말씀이 이제야 이해가 가는구나"

수십 년 전에 돌아가신 사부의 인자한 웃음이 떠올랐다. 수많은 제자들과 지낼 때와 달리 지금은 천하에 혼자이건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
신선이 노닌다는 선유도의 기운이 그의 검 끝으로 모여들어 거대한 자연의 흐름을 이루고 있었다.
그의 입가에 그의 사부가 지녔던 깊은 미소가 맺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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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the novel 'Road of a supernatural being'

He began to travel around the world.
He spent his days looking around the world like that. Meanwhile, he gradually forgot the martial arts and Tao he had practiced.
He rather liked it.

As time passed, he became accustomed to thinking and talking alone.
He was looking at the world, but somehow he felt like he was looking deep inside himself.

"Now I understand what my master said, that Tao is not something you can reach even if you chase after it."

The kind smile of his master, who passed away decades ago, came to mind. Unlike when he was with his numerous disciples, he was now alone in the world, but he was not lonely at all.

...
The energy of Seonyudo island, where the hermit stayed, gathered at his sword's tip, and it was forming a huge flow of nature.
The deep smile of his master began to form around his lips.


* 선인지로 (Road of a supernatural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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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지로 (Road of a supernatural being) Photo-Image

https://SkyMoon.info/a/Poem/437  

질문속에 이미 답이 있었습니다. 그러하니, 그것은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궁금해야 했었던 건 답이 아니라 질문 이었습니다 [하늘-그곳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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