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의 일기

하늘 No.142 [Poem] 5417
매일 저녁
잠들 때마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나는 이야기 한다.

아직은 끝이 아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혼자가 아니다.
눈을 뜨면서 시작한 상념은 잠든 후에도 여전하다.
흔적 없이 지나가는 바람처럼 살고 싶었는데
이미 세상에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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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의 일기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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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길은 두려움이다. 인적이 없는 숲은 두려움과 동시에 외로움이다. 낮은 억새의 바람소리도 으르렁 거리는 신음소리처럼 들린다. 밝은 햇살은 조금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바람과 어른거리는 그림자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늘-숲 속에 들어서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