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여름 이별 (II)

하늘 No.112 [Poem] 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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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별 (II)


머물 하늘은 저리도 넓은데
주검은 하루가 못되어
흙과 함께 뭉개어진다.

가을의 하늘은
높아진 만큼 꼭 그만큼 외로웁다.

가을 하늘은 칼 한 자루.
모든 구름을 베어 버린
눈이 시리도록 파란 칼날을 지닌

칼 한 자 루.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112  

지금의 자유가 과거와 미래의 사슬에 묶여 있는 듯하여도 시간은 흘러가는 바람과 같았고 자유는 언제나 그 이름처럼 자유로웠다. 멈춘 적 없었던 시간 위에서 누구나 자유롭다. [하늘-누구나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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