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의 천사] 삶과 죽음에 대하여

하늘 No.102 [Poem] 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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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하여


한 블록 너머엔
장의사 집이 있다.
하얀 바탕에 파란 글씨로 씌어진
큼지막한 [장의사] 라는 간판의 불은
밤이 다 지나고
새벽이 와도 꺼지지 않는다.

그 장의사 집 앞을 지나 한참을 걸어 가면
대학 병원 응급실 불빛이 보인다.
하얀 바탕에 빨간 글씨로 씌어진
큼지막한 [응급실] 이라는 간판의 불은
밤이 다 지나고
새벽이 와도 꺼지지 않는다.


/ 하늘의 내 책상 위의 천사 (1993-1996) : 시 파트 재작성 (2020)

https://SkyMoon.info/a/Poem/102  

소리를 모아 두었다고 저절로 음악이 되지 않듯 흩어진 삶의 순간들은 스스로 삶이 되지 못한다 [하늘-그것이 그러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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