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時間) II

하늘 No.273 [Poem] 5784
언젠가
내가 멈춰 있고 싶었을 때
시간은 흘러만 갔다.

그리고 그 훨씬 이전에는
나는 흘러가고 싶었는데
시간은 멈추어만 있었다.


나는 빛 속에서 시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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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時間) II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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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길은 두려움이다. 인적이 없는 숲은 두려움과 동시에 외로움이다. 낮은 억새의 바람소리도 으르렁 거리는 신음소리처럼 들린다. 밝은 햇살은 조금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바람과 어른거리는 그림자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늘-숲 속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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