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풍경

하늘 No.249 [Poem] 4373
길 위의 풍경

차창 밖으로
아련히 눈에 잡히는 자작나무 숲

나는
국경을 넘어
며칠째 서쪽으로, 서쪽으로만
달리는 길 위에 하염 없이 있다.

기다려 주지 않는 풍경을 향해
카메라를 든다.

시간을 잡아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간을 보내주는 법을 배우려
셔터를 누른다.


길 위의 풍경 (러시아, 에스토니아)
https://SkyMoon.info/a/PhotoEssay/15
길 위의 풍경 Photo-Image

https://SkyMoon.info/a/Poem/249  

사람은 사람이고 세상은 세상이다. 어느 것도 다른 무엇과 같지 않다. 삶은 삶이다. 마음은 마음이다. 모두가 같은 무엇이지만 여전히 그것은 서로 다른 무엇이다 [하늘-그것은 서로 다른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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