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서해에서

하늘 No.219 [Poem] 5277
어느 서해에서



이 길을 걸어가다
조심스레 들여다본 내 마음에는
기다림이 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내 기다림은
만남을 기약하지 못하고 떠났던 길 위에서,
문득 뒤돌아본 어느 풍경과 같다.

나에게 삶은
그렇게 기다리고
또 떠나는 것이다.
어느 서해에서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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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의 길이 끝나는 곳, 새겨지지 않은 발자국과 기억되지 않은 시간들이 그곳에 있다 [하늘-길의 끝에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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