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영화를 바라보며
[316] 망향 (No Way To Go Home)
삶이라는 영화를 바라보며 재미 있는 영화는 주인공이 한없이 행복해서도 아니고 바랄것 없이 편안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편안하게 잠에서 깨어 나서 아무런 일도 없이 지내다 다시 잠드는 일상의 주인공이라면 그 영화는 재미 없는 영화가 될 것이다. No.1 * 삶이 끝난 후 어떤 세상에서는 지난 기억속에 남아 있을 자신의 삶을 아주 오랫동안 회상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흐를 수록 그 삶의 기억들 속에 남아 있었던 감정이나 바램들은 흐려져 가고 어느 순간에 이르면 남이 만든 영화를 보는 관객처럼 편안히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그렇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No.2 * No.3 * No.4 * 삶을 살아가는 이 시점에서는 편안하고 아무 일 없기를 바라겠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내 삶을 영화처럼 바라볼 때 입장이라면 흥미진진하고 재미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No.5 * 삶을 바라보는 눈이 현재라는 시간에 잡혀 있지 않다면 바쁘거나 괴롭거나 즐겁거나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그 어떤 것이든 사건이 생기고 장면이 만들어지고 플롯이 흘러가기에 재미 있다는 것임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나의 삶이 괴롭고 힘든 것에 관계없이 여전히 재미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6 * No.7 * No.8 * No.9 * No.10 *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Floral Arrangement : 하늘 Flower : Gerbera 2010.12.20 ~ 2010.12.26 대구, 한국, 지구 Canon FD S.S.C 55mm/F1.2 Sony Nex 5 SkyMoon.info [316] 망향 (No Way To Go Home) (Mil) https://youtu.be/lSXZgBFTpj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