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France)

하늘 No.329 [연작] 1 3745
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France) Photo-Image


[Bill Douglas] Caroline  


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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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매일 같이 수백킬로를
달려 왔습니다.

니스와 칸느 사이에 있는
이 작은 도시에 와서야
쉬고 있습니다.

작은 골목길을 따라
그저 걷고 있습니다.

갈 곳도 없고
방향도 보지 않은 채
걷고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주변이 바뀝니다.

느리게 변하는 풍경들이
참 편안합니다.

느릴 수 있는 장면들이기에
지금 내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느려진 것도 아니고
풍경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도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내가 느리게 걷고 있을 뿐입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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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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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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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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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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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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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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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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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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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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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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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1 *
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France) Photo-Image

No.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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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3 *
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France) Photo-Image

No.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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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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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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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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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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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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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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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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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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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3 *
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France)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6.06.01 Villefranche : France 프랑스 : 빌프랑쉐 Ricoh GR21 Ricoh 21mm f/3.5 Contax T3 black CarlZeiss T* Sonnar 35mm f/2.8 Leica Minilux Summarit 40mm f/2.4 Fuji NPS 160 Fuji AutoAuto 400 Sony CybertShot DSC-M1 Carlzeiss Vario-Tessar 38-114mm f/3.5-4.4 (35mm 환산) Leica R8 (+Leica Digital Back-DMR) Leica R-Super Angulon 21mm f/4 Leica R-Summicron 50mm f/2, Leica R-Summilux 80mm f/1.4, R-Elmarit 180mm f/2.8 SkyMoon.info 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France) Photo-Image [Bill Douglas] Caroline (Jewel Lake-1992)
빌프랑쉐의 골목길 산책 (France) Photo-Image https://youtu.be/1yp2xPatzg4 https://youtu.be/x1kr_oQrpW4
,

https://skymoon.info/a/PhotoEssay/329  

끝을 맺기를 처음과 같이 하면 실패가 없다 [노자]
  1 Comments
하늘 2022.01.04 19:15  
bluecyan : 사진이라는 게 이래서 좋은거 같아유~~ 예전의 멋진 장면들을 기억할 수 있고 그때의 느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어서... 즐감유~~
뷰렛 : 사진 보고 괜히 당장 가지도 못 할 거면서 구글어스 검색해 보게 됩니다...ㅠㅠ
잉어사랑 : 예술입니다.
빅셀먼 : 독특하고 ...예술적이고 엽서로 써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사진입니다..^^
여행쟁이 : 빌프랑쉐..... 여긴 첨 들어본 곳이네요 ^^
카프 : 사진이라는것이 참 좋다는것이 지나온 날들을 생각 해 볼 때 기억나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사진이 있으면 언제든지 그때의 그 모습, 그 느낌, 그 감동을 비디오를 돌려 보는 것처럼 다시 생각나고,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야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는 중인데 늦었지만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떡 : 잘 봤습니다
초보 : 감사합니다
숨 : 예술이 현실 속에 숨어있내요 ^^
성희 : 잘 보고 갑니다~^

어느 물방울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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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물방울의 회상 한 방울.. 두 방울... 얼었던 겨울이 느끼기도 어렵게 조금씩 녹아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흘러갑니다. 나는 흘러가는 강물 속에서 이름도 갖지 못했던 작은 물방울이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작은 굽이를 돌고 너른 모래톱을 느긋이 지나고 폭포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너무 넓고 깊어 끝을 알 수 없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이 바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나를 감싸던 날 몸이 점점 가벼워집니다.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나는 이제 물방울이 아닌 존재가 되었습니다. 내 몸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아주 작은 미풍에도 바다보다 더 큰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방울이었을 때와는 비교하지 못할 만큼 가볍고 빨라졌습니다. 그때가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끝없이 높고 넓은 세상이 보입니다. 한없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제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존재하고 있을까? 자유의 행복과 존재의 의심을 함께 간직한 채 그렇게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만났습니다. 내 몸이 하얗고 작은 너무나 아름다운 눈의 결정으로 변해갑니다. 그때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었습니다. 곁에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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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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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