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오르며

하늘 No.112 [연작] 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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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hro Tull] Wond'ring Aloud  


산길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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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겨울
산을 오르는 자동차 안에서
급한 전화 통화로
결국 카메라에 손도 못 대보고
되돌아왔던 길이 있었다.

그리고 한 해가 지난 후
그 길을 다시 오른다.

이번엔 자동차가 아니라
두 발로 걸어간다.

흘려 보낸 과거만큼
흘러 오는 시간들이 있다.

시간이라는 것이
흐르는 강물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은
다만 흐를뿐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나무와 숲
No. 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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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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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No. B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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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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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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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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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다
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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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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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라보다
No.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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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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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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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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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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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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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4.26
해인사 백련암, 맑음

Leica M6, Leica M-Summilux 35/1.4
Ricoh GR21, Ricoh 21/3.5
Fuji Superia 100, AutoAuto 200

[Special Thanks]
류비아님 :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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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hro Tull] Wond'ring Aloud (Aqua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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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qTJSUeZY98
Wondering aloud How we feel today Last night sipped the sunset My hand in her hair We are our own saviours As we start both our hearts beating life Into each other Wondering aloud Will the years treat us well As she floats in the kitchen, I'm tasting the smell Of toast as the butter runs Then she comes, spilling crumbs on the bed And I shake my head And it's only the giving That makes you what you are Lyric: Ian Anderson

https://skymoon.info/a/PhotoEssay/112  

유심히 보면 꽃잎이 보이고 무심히 보니 뿌리가 보인다 [하늘-바라봄]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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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