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하늘 No.288 [연작] 3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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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 Michailidis] All Grown Up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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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 산군인 재약산 기슭과 천황산 남서쪽에 위치한 표충사는 신라 흥덕왕 4년(829년)에 황면선사가 창건하고, 고려 충렬왕 때 일연국사가 1,000여명의 승려를 모아 수도했다는 1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로 밀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임진왜란때 승병장으로서 왜군을 격멸하고, 혹은 일본과의 강화사절로서 나라에 충성을 다한 사명당 송운대사, 서산, 기허 등의 충의를 표창하여 나라에서 명명한 절이다. 표충사 경내에는 사명당 송운대사의 충의를 새긴 비로서 나라에 큰일이 있을 전후로 비석에서 땀이 난다고하여 유명한 표충비각(지방문화재 제15호), 표충사 삼층석탑(보물제467호), 청동함은향완(국보 제75호)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 제 1장 : 표충사 가는 길 --- No. A1* 창밖에 스치는 바람이 싱그러운 날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A2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 제 2장 : 표충사 --- No. B1 표충사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B2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B4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B5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B6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B7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B8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 제 3장 : 표충사 계곡 --- No. C1 싱그런 햇살이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C2 하늘 가득 떨어지는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C3 계곡에 앉아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C4 물소리를 듣는다.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C5* 맑은 물과 푸른 이끼는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C6 푸른 나뭇잎과 햇살과 잘 어울린다.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 제 4장 : 되돌아오는 길 --- No. D1 연꽃이 있는 풍경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D2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No. D3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8.04 문화답사소모임 표충사 사전답사 2002.08.25 문화답사소모임 표충사 Contax AX, Distagon 35/1.4, Planar 85/1.4 Nikon 35Ti, Nikkor 35/2.8 Kodak Supra 100, Kodak Max 400, Ilford XP-2 400, Fuji AutoAuto 200 Fuji SP-2000, Nikon LS-IV Film scan SkyMoon.info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Lucas Michailidis] All Grown Up 여름날의 나들이 (표충사) Photo-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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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은 비료와 같아서 뿌리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베이컨]

기억의 편린(片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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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 김민기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 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 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Bonfire in the mind (Dialogu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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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 모닥불 (대화 6) "감정은 마음속 어느 곳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가?" 길현은 불타는 모닥불을 바라보다 문득 질문을 던졌다. "세상에서 원인들이 생기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요?" 석파 역시 불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반응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다네. 마치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다는 의미를 슬쩍 비치는 느낌이지." "기쁜 일이 생기면 기뻐하고 분노할 일이 있으면 분노의 감정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요?" 석파는 조심스레 질문했다. "감정의 원인이야 세상에 있겠지만 감정 자체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비가 오니 몸이 젖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비에 젖지는 않는다네. 우산을 쓰기도 하고 때론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도 하지." 길현은 대답했다. "그 빗줄기를 피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석파는 한숨을 섞어 이야기했다. "감정이 생기는 곳과 감정을 조절하는 곳이 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 것일세. 불 속에 부지깽이가 들어 있는 셈이지. 자칫하면 불을 조절해야 할 부지깽이마저 타 버리게 되지." "멋대로 커지다 때때로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는 감정들은 어찌해야 합니까?" "부지깽이를 불 속에서 꺼내려면 일단 불타는 나무들을 빼서 불을 잠시 줄여야겠지. 불이 약해지면 다른 부지깽이로 꺼내기도 하고 손에 물을 묻히거나 약간의 화상을 각오하면 그냥 꺼낼 수도 있고..." 길현은 불꽃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