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은

하늘 No.154 [연작] 4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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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Barakatt] Sailing Together  


아주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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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은
생각 없이 떠도는 바람이 되어 보고
앞산 가로지르는 구름이 되어 보자.
그리움에 상처난 별 하나 되어 보고
쪽빛 물감 엎질러 놓은 하늘도 되어 보자.

아주 가끔은
아침을 여는 새소리 되어 보고
뜻 없이 흘러도 좋을 냇물이 되어 보자.
부서져야 시원스런 파도가 되어 보고
파도위에 자유로운 갈매기가 되어 보자.

아주 가끔은
봉창문 열어 둔 나즈막한 사랑방
앉은뱅이 책상 놓고 생각 풀고 졸고 있다
마당에 흩뿌리는 빗소리에 고개 들어
곰실곰실 간지럼 타는 흙냄새도 맡아 보자.

좋은 사람 마주하고 세월위에 걸터 앉아
살아온 이야기 살아 갈 이야기 귀담아 들어 주고
묻어둔 이야기 헤픈 이야기 먼지 털어 들려 주다
익숙한 친구처럼 모로 쓰러져 잠들어도 좋겠다.

- 좋은생각 중에서 -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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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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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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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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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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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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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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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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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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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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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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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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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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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5.31, 오후, 구름 (40~80%)
대구 불로동 봉무공원

Contax TVS III
CarlZeiss T* Vario-Sonnar 30-60/3.7-6.7
Kodak Retina IIIc
Schneider-Kreuznach 50/2
Fuji Reala 100, Fuji X-TRA 400

[Special Thanks]
모노님: 모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키위쥬스님: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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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Barakatt] Sailing Together (in A Love Af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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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PuM8bd8W08
https://youtu.be/LF8Jxo_YTcQ

https://skymoon.info/a/PhotoEssay/154  

생명이라는 것이 하나만 볼 수 있는 장님을 되어야 얻는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여름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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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로만틱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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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로만틱가도) 그런 곳이 있다. 죽어서 묻히고 싶은 곳.. 한참을 산을 올라서 만난 강 너머의 초원을 보면서 내가 죽으면 저 곳에 묻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의 이 곳에 있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없는 것처럼 나 역시 이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리란 걸 안다. 세상 속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남기는 것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세월을 잡으려는 것처럼 부질 없는 일이다. 로렐라이 언덕 라인강을 내려가는 여행중의 하일라이트, 하이네의 시가 너무나 유명하게 만든 로렐라이. 높이 130m의 바위산 밑을 라인강의 물줄기가 굽이치고 있다. 빠른 물살과 심한 커브로 예전에는 배의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것이 사람을 물속으로 이끌어 들이는 마성의 처녀의 전설을 낳았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로만틱가도 독일의 아버지강으로 불리는 라인 강은 예부터 유럽 교역의 중심 수로로 총길이 1,320 킬로미터의 국제하천이다. 라인강 주변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로렐라이 바위 등이 유명하며 특히 마인츠에서 코블렌츠 사이의 절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로만틱 가도'이라고 불린다. 배를 타고 라인강의 정취를 느끼면서 유유히 독일의 남북을 가로지르며 나아가 보면 비로소 독일 여행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