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의 산책

하늘 No.293 [초기] 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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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 Underground] Pale Blue Eyes  


일요일 오후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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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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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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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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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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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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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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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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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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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 그리고 사람이 만든 이상한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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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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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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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7.21
대구달성공원

Nikon 35Ti, Nikkor 35/2.8
Ilford XP-2 400

[Special Thanks]
센터님, 야이야님: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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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 Underground] Pale Blue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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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A3aKUwu-Dk
https://youtu.be/KisHhIRihMY
https://youtu.be/7jFh8BgAy-c
Sometimes I feel so happy Sometimes I feel so sad Sometimes I feel so happy but mostly you just make me mad Baby, you just make me mad 때로는 난 매우 행복해 또 매우 슬프기도 하지 가끔 난 매우 행복하지만 넌 대부분 날 미치도록 만들지 내 사랑, 넌 날 미치게 만들어​ +Linger on your pale blue eyes Linger on your pale blue eyes 너의 창백한 푸른 눈이 아른거려 너의 창백한 푸른 눈이 계속 아른거려​ Thought of you as my mountain top Thought of you as my peak A thought of you as everything I've had, but couldn't keep I've had, but couldn't keep 너와 함께할때 마치 산꼭대기에 있는 것 같았어 너와 함께하는걸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 여겼지 널 나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널 가진적도 있었지만 계속 가질 순 없었지 널 가진적은 있지만 널 계속 붙들어둘순 없었어​ + ​Skip a life completely Stuff it in a cup They said, Money is like us in time it lies, but can't stand up Down for you is up 인​생을 완전히 뛰어넘어 컵 속에 구겨넣어 그들은 '돈은 마치 시간속에 우리와 같아' 라고 말했지 ​누울 순 있어도 다시 일어서는건 불가능하지 널 위해 엎드리는 것은 일어서는 것과 같아 + It was good what we did yesterday and I'd do it once again The fact that you are married only proves you're my best friend But it's truly, truly a sin 우리가 어제 했던 건 정말 좋았어 한번 더 해도 좋을만큼 말이야 네가 결혼했다는 사실은 넌 내게 오직 친한 친구라는 걸 말하지 하지만 이건 정말 나쁜 짓이야 + If I could make the world as pure and strange as what I see I'd put you in a mirror I'd put in front of me I'd put in front of me 만일 내가 세상을 보는 것처럼 순수하지만 낯설게 만들 수 있다면 난 네게 거울을 쥐어줄거야 그리고 내 앞에도 놓을거야 그래 내 앞에도 놓을거야 + Lyric: Lou Reed 번역: https://blog.naver.com/sheun1127/220262121171

https://skymoon.info/a/PhotoEssay/293  

온통 하얀 세상빛의 감탄성을 자아내던 그 아침의 놀라움과 자꾸만 나를 거리로 내몰던 그 오후의 함박눈 [하늘-유한찬미]

사진에 대한 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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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기술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한때는 사진 한 장 한 장을 아주 신중하게 촬영 하던 때가 있었다. 흑백이나 칼라나 모두 자가 현상하고 자가 인화 하다보니 사진 한 장에 대한 후반 작업량이 많은 관계로 촬영을 많이 할 수가 없었다. 부주의하게 대충 대충 촬영하는 사진은 뭔가 모르게 무성의하고 의미 없게 느껴지곤 했다. 하지만 다른 편으로 생각해 보니, 감정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없는 감정을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그저 마음속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는대는 그야말로 단 1초의 시간조차 필요하지 않다. 같은 이유로 집중이라는 것도 필요없다. 이미 기쁘고 이미 슬프고 혹은 이미 외롭고 또는 이미 즐거운데 무엇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까... 기술적인 면들에 대해 너무 의존적이지 않고 싶었다. 가능하면 사진 한 장에 너무 많은 시간이나 고려를 하지 않으려 했다. 노출, 필름, 렌즈, 바디, 색온도, 각도, 빛의 강도와 방향, 산란, 반사, 공기의 성질, 바람, 습기, 프레이밍, 화각, 왜곡, 비네팅, 수차, 셔터, 조리개, 아웃포커싱, 색혼합, 주제부, 계조 범위, 존의 이동, 타이밍........ 이 수 많은 단어들을 머리속에서 지우려 애쓴다. 대신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세상을 보고 있는가... 누군가가 한글철자법을 배우고 워드프로세서를 배우고 프린트하고 제본하는 법을

동유럽 기차 여행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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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스캇 (Scotty - Allan Taylor) 스캇씨는 보통때처럼 향 좋은 몰트 위스키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아침 체크아웃 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었다. 그는 숙박비가 그리 밀려 있지도 않았다. 떠나며 얼마 남지 않은 숙박비까지 모두 계산 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돌아오길 기약하며 약간의 지불을 남겨 두었을 것도 같다. 나는 그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 태양보다도 훨씬 더 뜨겁고 큰 황금빛 별들에서 태어난 존재들이야. 우리가 태어난 별들은 너무 멀리 있어 가끔씩 그것을 잃어 버리곤 하지. 그를 찾아 가는 여행은 너무나 멀어 보여. 하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야. 언젠가는 모두가 그 끝에 이르게 될 것이야. 너도 결국 그것을 알게 될 것이야.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친구여. 스캇씨는 크고 오래된 열두줄 기타를 둘러 매고 호텔을 떠났다. 이 곳의 연주를 마치고 스캇씨는 그의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의 음악이 나의 뇌리에 남아 여전히 흥얼 거리고 있다. 그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다. 스캇씨는 지금 밤하늘의 별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 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도 그의 음악을 듣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 선율이 들려 온다. 스캇씨는 지금 어딘가에서 별과 함께 음악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 번역: 하늘 - 하늘의 세상을 보는

잠입 안하고 대 놓고 르뽀.. 공깃돌 도박단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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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8일 본 기자는 유쾌한 학교라는 도박장 (일명 하우스) 에 잠입하여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만행의 현장을 공개한 기사를 썼다. 이 기사로 인해 그동안 목숨의 위협을 많이 당했으나 진실의 힘은 모든것을 이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 기사의 마무리 부분을 쓰고자 한다. 돈이 떨어진 도박단들은 몸으로 떼우라며 폭행을 가하게 되는데... ----- 도박장 입구에는 험상굿게 생긴 폭력배로 보이는 사람이 가죽 장갑을 막 벗으면서 "오늘도 한 명 보냈군" 이라는 혼자말을 들었다. 차후에 경찰에 신고할 요량으로 그 사람을 촬영하려하자 재빨리 얼굴을 가리려한다. 드디어 폭력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피해자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이미 마비된 자신의 손목을 보고 있다. 곧바로 이어지는 비명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두번째 희생자는 이빨을 꽉 물고 곧 다가올 고통에 두려움을 떨고 있지만 가해자는 즐거워만 하고 있다. 첫번째 희생자는 아까의 고통으로 인해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하고 있다. 한쪽켠에선 그 와중에 대마초를 피우려는 마약중독자의 모습이 보인다. (새로 구입한 대마초를 말면서 흐뭇해 하는 표정) 촬영중인걸 눈치채자 서둘러 얼굴을 가린다. * 본 기사는 특정 사실과 관계가 없음 * ... 언제나 진실은 저 너머에 ... - 언제나 진실만을 보도하는 하늘 기자 -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