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낙서를 보다가

하늘 No.113 [연작] 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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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a] Blott En Dag  


어느 낙서를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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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선영이 힘들때마다 오는 곳!! 넌 잘할 수 있어. 화이팅 ^_^ ... 누군가 남겼을 이 낙서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몇몇 얼굴들을 떠올린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어느 낙서를 보다가 Photo-Image No. 2 * 어느 낙서를 보다가 Photo-Image No. 3 어느 낙서를 보다가 Photo-Image No. 4 어느 낙서를 보다가 Photo-Image No. 5 * 어느 낙서를 보다가 Photo-Image No. 6 어느 낙서를 보다가 Photo-Image No. 7 어느 낙서를 보다가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04.30 대명동 계대 일리 커피숍 Contax G1, G2 CarlZeiss T* G Biogon 21mm f/2.8, G Planar 35mm f/2, G Planar 45mm f/2, G Sonnar 90mm f/2.8 Minolta TC-1, Rokkor-G 28mm f/3.5 Fuji Superia 100 SkyMoon.info 어느 낙서를 보다가 Photo-Image
[Carola] Blott En Dag 어느 낙서를 보다가 Photo-Image https://youtu.be/IPDjvXJpXzw
Blott en dag, ett ögonblick i sänder Vilken tröst vad än som kommer på! Allt ju vilar i min Faders händer Skulle jag, som barn, väl ängslas då? Han som bär för mig en Faders hjärta Giver ju åt varje nyfödd dag Dess beskärda del av fröjd och smärta Möda, vila och behag Själv han är mig alla dagar nära För var särskild tid med särskild nåd Varje dags bekymmer vill han bära Han som heter både Kraft och Råd Att sin dyra egendom bevara Denna omsorg har han lagt på sig "Som din dag, så skall din kraft ock vara,' Detta löfte gav han mig Hjälp mig då att vila tryggt och stilla Blott vid dina löften, Herre kär Ej min tro och ej den tröst förspilla Som i ordet mig förvarad är Hjälp mig, Herre, att vad helst mig händer Taga ur din trogna fadershand Blott en dag, ett ögonblick i sänder Tills jag nått det goda land Blott En Dag (오직 하루) 오직 하루, 한 순간만 나의 아버지의 손 안에서 쉬는 모든 것들이 그 속에서 위안을 얻게 하소서. 내가 아이로서 무엇을 갈망할 수 있을까? 그는 내게 어머니의 마음을 갖게 하시고, 그는 매일 매일 자비로움과 부드러움을 주시네. 고통을 기쁨으로 만들어 주시네. 그는 항상 내게 가까이 계시네. 특별한 순간에는 특별한 사랑을 베푸시네. 일상의 근심을 대신 지시는, 힘과 도움이라는 두 이름의 그. 그의 모든 값진 재산을 지키시고, 모두를 보살피시네. 당신의 날처럼 힘과 물질들을 그가 약속하셨네. 편하고 고요하게 쉬게 하소서. 사랑하는 아버지의 약속 안에서, 값진 맘의 위안을 헛되게 하지 마시고, 내게 하셨던 약속대로, 도와주소서, 내게 일어나는 일들을. 당신의 믿음직한 아버지의 손으로. 단지 하루, 한 순간만이라도, 하늘 나라에 갈 때까지.

https://skymoon.info/a/PhotoEssay/113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다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오드리 햅번]

기억의 편린(片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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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 김민기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 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 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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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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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