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Lingering attachment)

하늘 No.551 [연작] 1 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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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i] Glimpse of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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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날려 버리지 못한 미련이
미련함으로 남을까 저어 되어
그를 바람 끝에 붙여 두었소.

세상의 모든 소리는
사실은 바람이라오.

마음의 소리도
아마 그럴 것이오.

- - -
Lingering attachment

Fearing that the lingering attachment that I couldn't blow away would remain as foolishness,
I attached it on the edge of the wind.

Actually, all the sounds in the world are wind.
Probably, the sound of the heart is like that too.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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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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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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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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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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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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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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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23.03.26 충남 서천 장항 Sony A7II Leica R Summilux 35mm f/1.4 [Special Thanks] 심상 풍경 (Mind Scenery) SkyMoon.info 미련 (Lingering attachment) Photo-Image
[Joji] Glimpse of Us 미련 (Lingering attachment) Photo-Image https://youtu.be/FvOpPeKSf_4 https://youtu.be/NgsWGfUlwJI https://youtu.be/2u8T_vt-f_A
Glimpse of Us (우리들의 잔상) - Joji She'd take the world off my shoulders ​If it was ever hard to move. She'd turn the rain to a rainbow When I was livin' in the blue. (Yeah) 나를 짓누르던 삶의 무게에 꼼짝도 못 할 때 그녀는 내 어깨에서 그것을 덜어줬어. 내가 우울에 잠겨 있을 때 ​그녀는 비를 무지개로 바꿔주곤 했어. ​Why then, if she so perfect Do I still wish that it was you? Perfect don't mean that it's workin' So what can I do? Ooh 그녀가 그렇게 완벽한데 왜 나는 아직도 그녀가 너였기를 바랄까? ​완벽하다는 것이 나와 맞다는 뜻은 아니니까... 내가 더이상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 When you're out of sight In my mind 네가 내 눈에서, ​내 마음속에서 멀어질 때면 +] ​[- 'Cause sometimes I look in your eyes And that's where I find, a glimpse of us And I try to fall for her touch But I'm thinkin' of the way it was Said I'm fine and said I moved on I'm only here passin' time in her arms Hopin' I find, a glimpse of us 가끔씩 네 눈을 바라보며 ​나는 우리의 잔상을 찾곤 했어. 난 그녀의 손길에 집중하려 하지만 옛날의 네 손길이 계속 생각나. 말로는 ​난 괜찮다고, 이제 미련 버렸다고 했어. ​난 그저 다른 여자의 품에서 시간만 보내고 있어. 지난 우리의 잔상을 얼핏 볼 수 있길 바라며... ​-] Tell me he savors your glory. Does he laugh the way I did? Is this a part of your story? One that I had never lived. 그가 너를 밝게 빛나게 해 준다 말해줘. 그도 나처럼 너를 보고 웃어주니? 아니면 나와는 전혀 다른 남자의 이야기인 거니? ​ Maybe one day you'll feel lonely And in his eyes, you'll get a glimpse. Maybe you'll start slippin' slowly And find me again. 아마도 언젠가는 넌 외로움을 느끼게 될 거야. ​그의 눈을 바라보며, 너는 나처럼 우리의 추억을 떠올릴 거야. ​그리고 어쩌면 넌 그에게서 슬쩍 빠져나와 ​날 다시 찾게 될 거야. ​ [+ +] [- -] Ooh-ooh-ooh ​Ooh ​Ooh-ooh-ooh ​ [- -] 번역 : 하늘

https://skymoon.info/a/PhotoEssay/551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정호승-수선화에게]
  1 Comments
하늘 01.11 07:30  
윤슬
바람끝에 잡아둔 미련 날아갈까 두렵습니다.

Sky Moon
윤슬 미련을 훨훨 날려보내면 자유가 남지 않을까하는 바람을 가져 봤습니다.
촬영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항상 감사함을 마음속 깊이 담고 있습니다. 꾸뻑~

Mario Falcetti
nice composition

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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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에서 쓰는 편지 이 곳의 햇볕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빛 속에 있으면 고흐의 그림에는 왜 그리 빛들이 많았는지 수긍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햇살 아래 풍경을 바라보며 캔버스를 펴면 누구라도 허공을 떠 다니는 빛들에게 먼저 붓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른거리는 공기를 가로 지르며 함께 춤추던 빛은 고흐의 그림에서 보았던 그것이었습니다. 빛이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고 그 바람이 닿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서 고흐가 마지막 작품을 그리며 생을 마감한 아를을 거쳐 도착한 악센프로방스 입니다. 폴 세잔의 고향이었고 그가 말년을 보낸 도시입니다. 세잔이 평생을 바쳐 80여점의 그림을 그렸던 생 빅트와르산... 그는 말년에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때조차도 언제나 그 산을 바라보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건만 인상파 화가들의 캔버스에서 많이 보았던 익숙한 산과 나무.. 들과 길들이 유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되려 낯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북쪽 성당을 향해 가던 중 이곳의 명물인 벼룩시장을 지나 도시 한 가운데 작은 광장을 끼고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말년의 세잔이 매일 앉아서 햇살을 즐기던 곳이었입니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장기면 바위섬의 일출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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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 출사 전날 대구는 천둥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런 날 출사라니.. 그것도 일출 촬영이라니... 하지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48시간의 하드코어 출사를 강행군 하기로 했다. 며칠전 어렵사리 섭외해 둔 알려지지 않은 일출 촬영 포인트를 찾아 갔다.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고민하며 위치를 찾는 중 아뿔사.. 해가 어디서 뜨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 가면서 인터넷으로 태양 일출각은 메모해 두었는데 정작 각도를 젤 수 있는 나침반이 없다. 나침반.. 나침반.. 혼자말을 되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나침반이 생길리 만무하다. 동네 어르신께 해가 어디서 뜨는지 물어보니 해야 저기 동쪽바다에서 뜨지.. 하면서 이상한 사람들 다 본다는 눈치를 보내신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일단 숙소로 향했다. 아침 5시 출사지로 향했다. 다이나믹한 구름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일출은 심상치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일출전 여명도 그럴듯 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이쪽인가.. 저쪽인가.. 이리 저리 바삐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는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순간이지만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다. 바위틈으로 살짝 비치는 일출과 바위섬 건너편에서 그물을 던지는 어부 아저씨가 눈에 띄였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어 풍경으로 보일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어느 분의 말씀이 문득

천천히 보는 세상 (Essay)

5,930  190 
인생은 한바탕의 꿈 언젠가 목숨의 위협을 받는 위험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었다. "아.. 이젠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사물들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천천히 움직이면서 지난날의 삶의 모습들이 슬라이드쇼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음직한 이런 경험은 내가 사진을 하고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살면서 보고 겪는 많은 경험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잊어버린 후에도 우리의 머리속 어느 한편에서 차곡차곡 재여져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무의식속에서 현재의 우리들의 눈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것이다. 사진이라는 거울 내게 있어서 사진은 거울과 같다. 렌즈를 통해 사물의 상을 카메라에 잡는 것이라지만 사실은 렌즈뒤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찍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사진 속에서 언제나 나의 모습이 보려한다. 그러해서 거울과 같다고 한다. 나는 사진이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내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이 사진들에서처럼 미래의 내가 회상하는 현재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많은 경험과 세월을 보내고 인생의 황혼에 들어서서 할아버지가 된 내가 지금의 나를 회상본다면 그 모습은 과연 어떤 모양일까? 자랑스러울지도.. 혹은 한심해 보일지도 또는 덛없어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사진은 그런 회상속의 내 모습을 그려본 것이다. 거친 세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