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自由)

하늘 No.225 [연작] 1 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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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내가 멀리 있는 건  


자유 (自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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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그리웠던 그때의 나는
그 자유를 위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고 생각 했었다.

No.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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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또 다른 어떤 것들을 맞바꾸며
자유라는 이름의 그것을 손 안에 쥐었다고
생각한 그 순간에서야 ...
깨닫지 않아도 좋을 그것을 알게 되었다.

No.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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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는 그것은
그렇게 맞바꾸고
포기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No.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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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처음부터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서 있었던 것이었다는 걸...

No.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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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리움과
스스로의 바보스러움을
되뇌이게 만들었던
내 마음속의 단어...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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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5.05.15
가창 최정산
2011.01.04
대구

Canon EOS 1D
Canon EF 70-200mm/F2.8 L IS
Sony Nex5
Canon FD SCC 55mm/F1.2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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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내가 멀리 있는 건 (Chapter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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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obQtuTrqII
내가 멀리 있는 건 너를 사랑함으로 너를 편케 하려 함인데 내가 사랑을 몰라 더 행복하기만 바랄뿐인 것이 그대가 외로움에 세상을 방황해도 그저 바라보기만 했고 시간이 흘러가면 모두 다 저절로 정리될 줄 알았어 그래 내가 장난한거야 사랑을 속인거야 하늘을 가리려 손바닥을 펴듯 눈 앞만 잠시 가린거야 그대 푸른 하늘 저 어디 나 쉴 곳 있을까 갈 수가 없지만 나 멀리 있는 건 세상을 기다리며 사랑은 저 하늘 위 구름보다 가볍게 많은 것을 변하게 하지 내가 이제 이렇게 모두를 위해서 참고 살게 해 그래 내가 장난한거야 사랑을 속인거야 하늘을 가리려 손바닥을 펴듯 눈 앞만 잠시 가린거야 그대 푸른 하늘 저 어디 나 쉴 곳 있을까 갈 수가 없지만 나 멀리 있는 건 세상을 기다리며 세상을 기다리며

https://skymoon.info/a/PhotoEssay/225  

아슴한 어느 옛날. 겁(劫)을 달라하는 먼 시간 속에서 어쩌면 넌 알뜰한 내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김남조-너에게]
  1 Comments
하늘 2018.09.09 18:05  
안개섬
복어의 참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복어의 살 보다는 그 안에 들어있는 해로운 독을 맛으로 즐기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상들속에서 늘 부딪히는 여러가지의 느낌들... 때로는 기쁨으로,,떄로는 감당하기 힘겨운 슬픔으로,,
이러한 많은 감정들을 이제는 내마음속에서 아주 편안하고 자유롭게,, 기꺼이 음미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보지만
늘 그렇듯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가봅니다. 무거운 현실의 무게를 상상속의 로망으로나 벗어던질 수 밖에 없는..........
참 오랜만에 하늘님의 멋진 작품을 바라보고 갑니다. 잘 지내시죠?
 
하늘
요 근래 바쁘다보니 유독 여행 금단 증상에 시달리고 있나 봅니다. ^^;
조금만 있으면 손 시리지 않은 따스한 봄날이 올텐데..
그 따스한 햇살속의 벤취에 앉아 있는 내 모습을 그려보곤 합니다.
안개섬님 닉 보노라면... 호수 한가운데 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 시간에 어렴풋이 보이는 작은 섬들이 떠오르네요.
에거.. 이거 정말 여행 금단 증상 맞나 봅니다.
여행 갈 상황이 될려면 빨라도 두어달 지나야 할텐데.. ㅡㅜ;
감사합니다...
머 별일 없이 잘 지냅니다.
안개섬님도 별고 없으신지요? ^^;; (인사를 이제서야 하네요.. 에거)

여행을 마치며 1 (캄보디아,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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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며 1 (캄보디아, 베트남) 유난히 매서웠던 이번 겨울에 TV 광고에 마음이 혹해서 무작정 떠난 여름으로의 여행... 영하 2도의 한국을 떠나 섭씨 39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의 캄보디아를 지나 서늘한 가을 날씨의 베트남 하롱베이까지 여름옷도 겨울옷도 아닌 어정쩡한 차림으로 다녔다. 풍경들을 만나고 사람들을 보면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아직 마르지 않은 눅눅한 한 장의 노란 수건이었다. 그 곁에 소박하기 이를데 없는 몇몇의 옷가지들이 널린 빨랫줄 앞에서 나는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하롱베이의 겨울은 우리나라처럼 매섭진 않지만 내내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습한 기후였다. 한국의 10월 하순쯤 되는 온도에서 이런 습기는 금새 온몸을 식게 만들기 마련이다. 이런 날씨에 난방도, 전기도 제대로 없는 물 위의 판자집에서 겨울을 나는 사람들의 옷가지가 겨우 이것뿐이라니... 새롭게 페인트 칠한 판자 벽과 서로 붙어 있는 두 개의 하트를 그려둔 이 집은 신혼 살림을 막 시작한 집이었다. 수건 한 장 보송한 것 쓰기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그들의 신혼은 충분히 행복할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부터 쌓였던 어떤 감정들이 이 의미 없어 보이는 수건 한 장에 마음 깊은 곳의 울림을 느꼈다. ---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뒤돌아 서는 것이었다. 그저 가을날씨로만 느끼는 나는 이들의 겨울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무언가를 만나

가수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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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아름다운 강 동강은 송천과 골지천으로 시작하여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만나 비로소 조양강이 된다. 조양강은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서 오대천과 만나 살을 찌우고 정선읍을 가로질러 가수리에서 사북 고한에서 내려오는 동남천과 몸을 섞으면서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동강의 첫 시작 가수리. 정선에서 가수리 초입까지는 6킬로 정도의 거리이다. 평창 방면으로 42번 국도로 조양강을 따라가다 보면 광하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밑으로 내려서면 가수리로 가는 길이다. 가수리는 수매, 북대, 갈매, 가탄, 유지, 하매 등 6개의 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6개 부락 통틀어 봐야 50여호 남짓한 이곳은 고추와 옥수수 농사가 주업이다. 오송정과 느티나무 그리고 가수분교가 있는 곳이 '수매'다. 가수리는 물이 아름답다(佳水)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물이 아름답다는 '수매'는 그 본래 이름이 '수며'였다. 옛날 신라가 남진하던 고구려 세력을 몰아내고 한강 상류지역을 손에 넣으면서 명명한 것이라는데, 땅이름은 삼국시대에 생겨났지만, 마을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더 길다. 가수리 분교에는 22명의 아이들이 다닌다. 수매, 북대와 멀리 갈매 부락에서 모여든 아이들은 올해에도 또 두 명이 도회지로 떠난다. 이곳에서 만난 민정이(2학년 9살)는, "이윤미는요 2월에 이사 가고여, 전동연이는요 3월에 이사 간데요." 영근이 오빠(5학년), 숙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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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자(者)와 남은 자(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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