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리에서

하늘 No.150 [연작] 5516
가수리에서 Photo-Image


[Bruce Springsteen] Paradise  


가수리에서
가수리에서 Photo-Image

우리네 아름다운 강 동강은 송천과 골지천으로 시작하여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만나 비로소 조양강이 된다. 조양강은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서 오대천과 만나 살을 찌우고 정선읍을 가로질러 가수리에서 사북 고한에서 내려오는 동남천과 몸을 섞으면서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동강의 첫 시작 가수리. 정선에서 가수리 초입까지는 6킬로 정도의 거리이다. 평창 방면으로 42번 국도로 조양강을 따라가다 보면 광하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밑으로 내려서면 가수리로 가는 길이다. 가수리는 수매, 북대, 갈매, 가탄, 유지, 하매 등 6개의 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6개 부락 통틀어 봐야 50여호 남짓한 이곳은 고추와 옥수수 농사가 주업이다. 오송정과 느티나무 그리고 가수분교가 있는 곳이 '수매'다. 가수리는 물이 아름답다(佳水)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물이 아름답다는 '수매'는 그 본래 이름이 '수며'였다. 옛날 신라가 남진하던 고구려 세력을 몰아내고 한강 상류지역을 손에 넣으면서 명명한 것이라는데, 땅이름은 삼국시대에 생겨났지만, 마을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더 길다. 가수리 분교에는 22명의 아이들이 다닌다. 수매, 북대와 멀리 갈매 부락에서 모여든 아이들은 올해에도 또 두 명이 도회지로 떠난다. 이곳에서 만난 민정이(2학년 9살)는, "이윤미는요 2월에 이사 가고여, 전동연이는요 3월에 이사 간데요." 영근이 오빠(5학년), 숙경이 언니(5학년), 새롬 오빠(3학년 11살), 유새별(1학년 9살), 낭근이 오빠(3학년), 찬우 오빠(4학년), 수나, 미란, 숙지, 길용, 용이, 대범(1학년), 최민영, 이병걸, 은선(4학년), 전우찬(1학년 7살), 유찬욱(1학년 8살),.... 민정이는 22명의 학생 모두를 기억하고 있다.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가수리 분교에서 No. A1 가수리에서 Photo-Image No. A2 * 가수리에서 Photo-Image No. A3 가수리에서 Photo-Image No. A4 가수리에서 Photo-Image No. A5 * 가수리에서 Photo-Image No. A6 * 가수리에서 Photo-Image No. A7 * 가수리에서 Photo-Image 분교 옆 마을 (수매) No. B1 가수리에서 Photo-Image No. B2 가수리에서 Photo-Image No. B3 가수리에서 Photo-Image 가수리 분교가는 길에서 No. C1 가수리에서 Photo-Image No. C2 * 가수리에서 Photo-Image No. C3 가수리에서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11.09 강원도 출사, 가수리 분교 Kodak Retina IIIc Schneider-Kreuznach f2/50 Fuji AutoAuto 200 Nikon 35Ti Nikkor f2.8/35 Kodak MAX 400 Rollei SL35E Voigtlander Color-Skoparex f2.8/35, Rollei Planar f1.8/50, Rolleinar-MC f2.8/85, Rolleinar-MC f2.8/135, Voigtlander Color-Dynarex f3.5/200 Fuji Superia 100 [Special Thanks] 류비아님, 모노님, 야이야님과 함께 SkyMoon.info 가수리에서 Photo-Image [Bruce Springsteen] Paradise (The Rising) 가수리에서 Photo-Image https://youtu.be/rcWF7se6EfA
Where the river runs to black I take the schoolbooks from your pack Plastics, wire and your kiss The breath of eternity on your lips In the crowded marketplace I drift from face to face I hold my breath and close my eyes I hold my breath and close my eyes And I wait for paradise And I wait for paradise The Virginia hills have gone to brown Another day, another sun goin' down I visit you in another dream I visit you in another dream I reach and feel your hair Your smell lingers in the air I brush your cheek with my fingertips I taste the void upon your lips And I wait for paradise And I wait for paradise I search for you on the other side Where the river runs clean and wide Up to my heart the waters rise Up to my heart the waters rise I sink 'neath the water cool and clear Drifting down I disappear I see you on the other side I search for the peace in your eyes But they're as empty as paradise They're as empty as paradise I break above the waves I feel the sun upon my face

https://skymoon.info/a/PhotoEssay/150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세상에는 기적이랄 게 없다는 생각이며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 바라 보는 것이다 [아인쉬타인]

여행을 마치며 1 (캄보디아, 베트남)

5,902  364 
여행을 마치며 1 (캄보디아, 베트남) 유난히 매서웠던 이번 겨울에 TV 광고에 마음이 혹해서 무작정 떠난 여름으로의 여행... 영하 2도의 한국을 떠나 섭씨 39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의 캄보디아를 지나 서늘한 가을 날씨의 베트남 하롱베이까지 여름옷도 겨울옷도 아닌 어정쩡한 차림으로 다녔다. 풍경들을 만나고 사람들을 보면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아직 마르지 않은 눅눅한 한 장의 노란 수건이었다. 그 곁에 소박하기 이를데 없는 몇몇의 옷가지들이 널린 빨랫줄 앞에서 나는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하롱베이의 겨울은 우리나라처럼 매섭진 않지만 내내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습한 기후였다. 한국의 10월 하순쯤 되는 온도에서 이런 습기는 금새 온몸을 식게 만들기 마련이다. 이런 날씨에 난방도, 전기도 제대로 없는 물 위의 판자집에서 겨울을 나는 사람들의 옷가지가 겨우 이것뿐이라니... 새롭게 페인트 칠한 판자 벽과 서로 붙어 있는 두 개의 하트를 그려둔 이 집은 신혼 살림을 막 시작한 집이었다. 수건 한 장 보송한 것 쓰기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그들의 신혼은 충분히 행복할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부터 쌓였던 어떤 감정들이 이 의미 없어 보이는 수건 한 장에 마음 깊은 곳의 울림을 느꼈다. ---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뒤돌아 서는 것이었다. 그저 가을날씨로만 느끼는 나는 이들의 겨울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무언가를 만나

Now 가수리에서

5,517  120 
우리네 아름다운 강 동강은 송천과 골지천으로 시작하여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만나 비로소 조양강이 된다. 조양강은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서 오대천과 만나 살을 찌우고 정선읍을 가로질러 가수리에서 사북 고한에서 내려오는 동남천과 몸을 섞으면서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동강의 첫 시작 가수리. 정선에서 가수리 초입까지는 6킬로 정도의 거리이다. 평창 방면으로 42번 국도로 조양강을 따라가다 보면 광하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밑으로 내려서면 가수리로 가는 길이다. 가수리는 수매, 북대, 갈매, 가탄, 유지, 하매 등 6개의 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6개 부락 통틀어 봐야 50여호 남짓한 이곳은 고추와 옥수수 농사가 주업이다. 오송정과 느티나무 그리고 가수분교가 있는 곳이 '수매'다. 가수리는 물이 아름답다(佳水)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물이 아름답다는 '수매'는 그 본래 이름이 '수며'였다. 옛날 신라가 남진하던 고구려 세력을 몰아내고 한강 상류지역을 손에 넣으면서 명명한 것이라는데, 땅이름은 삼국시대에 생겨났지만, 마을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더 길다. 가수리 분교에는 22명의 아이들이 다닌다. 수매, 북대와 멀리 갈매 부락에서 모여든 아이들은 올해에도 또 두 명이 도회지로 떠난다. 이곳에서 만난 민정이(2학년 9살)는, "이윤미는요 2월에 이사 가고여, 전동연이는요 3월에 이사 간데요." 영근이 오빠(5학년), 숙경이

5,355  158 

가는 자(者)와 남은 자(者)

5,576  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