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갈대

하늘 No.148 [연작] 4655
바람과 갈대 Photo-Image


[Lisa Lynne] A Gentle Place  


바람과 갈대
바람과 갈대 Photo-Image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신경림: 여름날(미래사-1991) -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바람과 갈대 Photo-Image

No. 2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바람과 갈대 Photo-Image

No. 3 *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과 갈대 Photo-Image

No. 4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바람과 갈대 Photo-Image

No. 5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바람과 갈대 Photo-Image

No. 6 산다는 것은

바람과 갈대 Photo-Image

No. 7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바람과 갈대 Photo-Image

No. 8 * 그는 몰랐다.

바람과 갈대 Photo-Image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10.19 주남저수지 Nikon 35Ti, Nikkor 35mm F2.8 Fuji AutoAuto 200 [Special Thanks] 커피님, 류비아님, 러셀님, 하늘나무님, 모노님 SkyMoon.info 바람과 갈대 Photo-Image [Lisa Lynne] A Gentle Place (Daughter of the Celtic Moon)

바람과 갈대 Photo-Image https://youtu.be/zTTErsDJKYU

https://skymoon.info/a/PhotoEssay/148  

더 오래 사랑한 일이 더군다나 수치일 수는 없습니다 [김남조-서시]

가수리에서

5,106  120 
우리네 아름다운 강 동강은 송천과 골지천으로 시작하여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만나 비로소 조양강이 된다. 조양강은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서 오대천과 만나 살을 찌우고 정선읍을 가로질러 가수리에서 사북 고한에서 내려오는 동남천과 몸을 섞으면서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동강의 첫 시작 가수리. 정선에서 가수리 초입까지는 6킬로 정도의 거리이다. 평창 방면으로 42번 국도로 조양강을 따라가다 보면 광하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밑으로 내려서면 가수리로 가는 길이다. 가수리는 수매, 북대, 갈매, 가탄, 유지, 하매 등 6개의 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6개 부락 통틀어 봐야 50여호 남짓한 이곳은 고추와 옥수수 농사가 주업이다. 오송정과 느티나무 그리고 가수분교가 있는 곳이 '수매'다. 가수리는 물이 아름답다(佳水)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물이 아름답다는 '수매'는 그 본래 이름이 '수며'였다. 옛날 신라가 남진하던 고구려 세력을 몰아내고 한강 상류지역을 손에 넣으면서 명명한 것이라는데, 땅이름은 삼국시대에 생겨났지만, 마을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더 길다. 가수리 분교에는 22명의 아이들이 다닌다. 수매, 북대와 멀리 갈매 부락에서 모여든 아이들은 올해에도 또 두 명이 도회지로 떠난다. 이곳에서 만난 민정이(2학년 9살)는, "이윤미는요 2월에 이사 가고여, 전동연이는요 3월에 이사 간데요." 영근이 오빠(5학년), 숙경이

4,975  158 

가는 자(者)와 남은 자(者)

5,217  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