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하늘 No.137 [연작] 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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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ra Harnoy] Norwegian Wood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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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 김용택 -

강가에서
세월이 많이 흘러
세상에 이르고 싶은 강물은
더욱 깊어지고
산그림자 또한 물 깊이 그윽하니
사소한 것들이 아름다워지리라.
어느날엔가
그 어느날엔가는
떠난 것들과 죽은 것들이
이 강가에 돌아와
물을 따르며
편안히 쉬리라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No. 1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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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세월이 많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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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세상에 이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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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 강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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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 더욱 깊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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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 산그림자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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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 물 깊이 그윽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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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 사소한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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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 아름다워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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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 어느날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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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 그 어느날엔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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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2 떠난 것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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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3 죽은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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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4 이 강가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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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5 물을 따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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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6 편안히 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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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2.06.13
경북 의성, 우보 고로

Canon D60, EF28-135/3.5-5.6 IS

[Special Thanks]
burett님: 즐거운 출사였습니다.

 SkyMo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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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ra Harnoy] Norwegian Wood (Ima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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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KC1utnv2pQ
https://youtu.be/oe-zcUa0qng

https://skymoon.info/a/PhotoEssay/137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김남조-편지]

가수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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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아름다운 강 동강은 송천과 골지천으로 시작하여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만나 비로소 조양강이 된다. 조양강은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서 오대천과 만나 살을 찌우고 정선읍을 가로질러 가수리에서 사북 고한에서 내려오는 동남천과 몸을 섞으면서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동강의 첫 시작 가수리. 정선에서 가수리 초입까지는 6킬로 정도의 거리이다. 평창 방면으로 42번 국도로 조양강을 따라가다 보면 광하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밑으로 내려서면 가수리로 가는 길이다. 가수리는 수매, 북대, 갈매, 가탄, 유지, 하매 등 6개의 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6개 부락 통틀어 봐야 50여호 남짓한 이곳은 고추와 옥수수 농사가 주업이다. 오송정과 느티나무 그리고 가수분교가 있는 곳이 '수매'다. 가수리는 물이 아름답다(佳水)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물이 아름답다는 '수매'는 그 본래 이름이 '수며'였다. 옛날 신라가 남진하던 고구려 세력을 몰아내고 한강 상류지역을 손에 넣으면서 명명한 것이라는데, 땅이름은 삼국시대에 생겨났지만, 마을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더 길다. 가수리 분교에는 22명의 아이들이 다닌다. 수매, 북대와 멀리 갈매 부락에서 모여든 아이들은 올해에도 또 두 명이 도회지로 떠난다. 이곳에서 만난 민정이(2학년 9살)는, "이윤미는요 2월에 이사 가고여, 전동연이는요 3월에 이사 간데요." 영근이 오빠(5학년), 숙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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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자(者)와 남은 자(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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