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는 곳에서 3

하늘 No.122 [연작] 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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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ena McKennitt] Annachie Gordon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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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는 곳에서 3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다
...
In places without people 3

It knocks on the door that will not open.

- 하늘의 세상을 보는 마음 -

일 년이 흘렀다. 어떤 사람들은 떠났고 어떤 사람들은 아직 떠나지 못했다.

No. A1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이방인인 나는 떠난 빈자리를 옅보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No. B1 *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B2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이곳의 풍경 속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행복과 희망과 고통과 절망을 내가 이해하거나 느끼려는 마음조차 그들의 기억에 대한 모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No. C1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C2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C3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나는 걷고, 걷고, 그저 걸을 뿐이었다.

No. D1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D2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D3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나는 여기의 삶과 기억들에 대해서 "기록"을 하려는 마음은 없다. 그것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다. 그저 어떤 이가 떠나고 남은 자리에 서서 그들이 바라 본 세상을 다시 한번 바라 보고 싶었다.

No. E1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E2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E3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E4 *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E5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E6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이곳을 떠난 이들이 더 아름다운 곳에서 더 풍요롭고 더 많이 행복하기를.... 아무도 알지 못할 작은 마음의 배웅을 한다.

No. F1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F2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F3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G1 *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G2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G3 *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No. G4 *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사람이 없는 곳에서 In places without people 1. 기억은 시간 속에 흔적으로 남다. Memories remain as traces in time. 2. 떠나 간 자리에 서서 그 기억을 바라 보다. I stand where they has left and see their memories. 3.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다 It knocks on the door that will not open. ... 일 년이 흘렀다. 어떤 사람들은 떠났고 어떤 사람들은 아직 떠나지 못했다. 이방인인 나는 떠난 빈 자리를 옅보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이곳의 풍경 속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행복과 희망과 고통과 절망을 내가 이해하거나 느끼려는 마음조차 그들의 기억에 대한 모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는 걷고, 걷고, 그저 걸을 뿐이었다. 나는 여기의 삶과 기억들에 대해서 "기록"을 하려는 마음은 없다. 그것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다. 그저 어떤 이가 떠나고 남은 자리에 서서 그들이 바라 본 세상을 다시 한번 바라 보고 싶었다. 이곳을 떠난 이들이 더 아름다운 곳에서 더 풍요롭고 더 많이 행복하기를.... 아무도 알지 못할 작은 마음의 배웅을 한다.
Photography : 하늘 Edited, Arranged, Produced : 하늘 2003.11.02, 2003.11.16, 2004.01.04 부산 용호동 용호농장 철거촌 Leica R8 Leica R-Summicron 50mm f/2, R-Elmarit 90mm f/2.8, R-Elmarit 180mm f/2.8, R-Super angulon-R 21mm f/4 Leica CL Leica M-Summicron 40mm f/2, M-Emlar 80mm f/4 Agfa APX-400 Agfa Rodinal special BW film developer Agfa AgeFix Fixer Kodak TMAX 100 (TMX) Ilford PQ Universal Developer Ilford Hypam Rapid Fixer Nikon 35Ti Nikkor 35mm f/2.8 Fuji Superia 100 [Special Thanks] 류비아님 : 문화답사 소모임을 잘 이끌어주셔서 즐거운 촬영이 되었습니다. mono님 : 먼 길을 안전하게 운전해 주셨습니다. automast님 : 렌즈 잘 썼습니다. SkyMoon.info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Loreena McKennitt] Annachie Gordon (Parallel Dreams-1989) 사람이 없는 곳에서 3 Photo-Image https://youtu.be/7k0ZmBc4_Ew https://youtu.be/3hiLmFbkFDI
Harking is bonny and there lives my love My heart lies on him and cannot remove It cannot remove for all that I have done And I never will forget my love Annachie For Annachie Gordon he's bonny and he's bright He'd entice any woman that e'er he saw He'd entice any woman and so he has done me And I never will forget my love Annachie Down came her father and he's standing at the door Saying Jeannie you are trying the tricks of a whore You care nothing for a man who cares so much for thee You must marry Lord Sultan and leave Annachie For Annachie Gordon is barely but a man Although he may be pretty but where are his lands The Sultan's lands are broad and his towers they run high You must marry Lord Sultan and leave Annachie. With Annachie Gordon I beg for my bread And before I marry Sultan his gold to my head With gold to my head and straight down to my knee And I'll die if I don't get my love Annachie And you who are my parents to church you may me bring But unto Lord Sultan I'll never bear a son To a son or a daughter I'll never bow my knee And I'll die if I don't get my love Annachie. Jeannie was married and from church was brought home When she and her maidens so merry should have been When she and her maidens so merry should have been She goes into her chamber and cries all alone. Come to bed my Jeannie my honey and my sweet To stile you my mistress it would be so sweet Be it mistress or Jeannie it's all the same to me But in your bed Lord Sultan I never will lie And down came her father and he's spoken with renown Saying you who are her maidens Go loosen up her gowns And she fell down to the floor And straight down to his knee saying Father look I'm dying for my love Annachie. The day that Jeannie married was the day that Jeannie died And the day that young Annachie came home on the tide Saying oh it's been so long, you've been so long on the sands So long on the sands, so long on the flood They have married your Jeannie and now she lies dead. You who are her maidens come take me by the hand And lead me to the chamber where my love she lies in And he kissed her cold till his heart it turned to stone And he died in the chamber where his love she lies in.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농장 용호농장 마을은 육지에서 보면 장산봉과 그 언덕이 이 지역과 천연의 벽이 되고 마을은 가파른 경사의 좁은 남쪽 지역이다. 이 마을에서 보면 바로 앞에 오륙도가 보인다. 바닷바람을 바로 맞는 지역이라 주거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바다가 넓게 보여 일제시대에 포대 진지를 구축했었다. 1946년 부산 감만동 상애원(호주,미국 선교부 설립)에서 보호되던 한센병 환자들이 소록도로 강제 이주 되던 중 전염성이 없는 음성 환자들은 용호동 지역으로 이주 되었다. 자신의 의지나 잘못이 아닌 채로 강제 이주 될 당시에도 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밤에 몰래 도둑처럼 배로 와야 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외부 출입이 제한되었고 이주된 사람들은 용호농장이라는 공동체를 이루어 닭, 계란, 돼지 사육과 가내 수공업 하청등으로 생계를 유지하였다. 그들은 일년 내내 바람이 멈추지 않아 채소밭도 어려운 척박하고 추운 경사진 산 언덕에서 유배지처럼 살게되었지만 서로 도와가며 그들의 삶을 개척해 나갔다. 처음에 이주 된 270명으로 시작한 마을은 이후 7000명까지 늘어나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렇게 버려졌던 곳이었는데 경제가 발전하며 전망이 좋다는 이유로 재개발이 진행 되었고 세상은 그들이 어렵사리 만들어낸 그 고향에서 그들을 다시 쫒아내었다. 현재 이 지역은 LG메트로시티, GS하이츠자이, W, 오륙도SK뷰, 쌍용예가, 일신님아파트, 롯데캐슬아인스 등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며 부산의 부촌 지역이 되었다. * 폐허 사진(Abandoned photography)은 안전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출사지를 밝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예의입니다. 다만 해당 장소가 안전하게 보수/개발 된 이후는 이러한 범위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https://skymoon.info/a/PhotoEssay/122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다 [성경]

가수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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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아름다운 강 동강은 송천과 골지천으로 시작하여 정선군 북면 여량리에서 만나 비로소 조양강이 된다. 조양강은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서 오대천과 만나 살을 찌우고 정선읍을 가로질러 가수리에서 사북 고한에서 내려오는 동남천과 몸을 섞으면서 동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동강의 첫 시작 가수리. 정선에서 가수리 초입까지는 6킬로 정도의 거리이다. 평창 방면으로 42번 국도로 조양강을 따라가다 보면 광하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지 않고 밑으로 내려서면 가수리로 가는 길이다. 가수리는 수매, 북대, 갈매, 가탄, 유지, 하매 등 6개의 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6개 부락 통틀어 봐야 50여호 남짓한 이곳은 고추와 옥수수 농사가 주업이다. 오송정과 느티나무 그리고 가수분교가 있는 곳이 '수매'다. 가수리는 물이 아름답다(佳水)하여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물이 아름답다는 '수매'는 그 본래 이름이 '수며'였다. 옛날 신라가 남진하던 고구려 세력을 몰아내고 한강 상류지역을 손에 넣으면서 명명한 것이라는데, 땅이름은 삼국시대에 생겨났지만, 마을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더 길다. 가수리 분교에는 22명의 아이들이 다닌다. 수매, 북대와 멀리 갈매 부락에서 모여든 아이들은 올해에도 또 두 명이 도회지로 떠난다. 이곳에서 만난 민정이(2학년 9살)는, "이윤미는요 2월에 이사 가고여, 전동연이는요 3월에 이사 간데요." 영근이 오빠(5학년), 숙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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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자(者)와 남은 자(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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